제주4.3희생자유족회 추천 교사, 학교 방문해 ‘4.3 교훈 전승’

평화와 인권을 주제로 학생들을 만나는 제주4.3 명예교사 45명이 위촉장을 받고 본격 활동을 펼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2일 4층 대회의실에서 ‘2022학년도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 위촉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올해 위촉된 명예교사는 총 45명으로 제주4‧3희생자유족회의 추천을 받아 구성됐다.

도교육청은 지난 2015년부터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제’를 통해 4.3의 교훈을 미래 세대에게 전승하는 교육을 진행 중이다.

명예교사들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대면 교육이 어려운 학교를 대상으로 비대면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방역과 안전을 유지하면서 가능한 대면 교육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은 사전 신청한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4.3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삶의 이야기, 학교 인근 4.3유적지 설명, 4.3의 교훈, 평화‧인권 가치 등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게 된다. 올해 명예교사제를 신청한 학교는 62개교다. 

김용관 민주시민교육과장은 “명예교사들을 중심으로 학교와 지역 사회 유대를 강화할 수 있도록 가급적 본인이 거주하는 마을의 학교에서 수업하도록 하고 있다”며 “4.3평화‧인권교육과 더불어 제주 이해 교육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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