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열매 크기 커지고, 당산비도 평년보다 높아

올해산 노지감귤의 품질이 대체로 양호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이 지난20일부터 22일가지 도 일원 28개소 농장에서 감귤 생육 및 품질을 조사한 결과, 올해산 노지감귤의 횡경은 54.9mm로 지난해보다 0.2mm, 평년보다는 0.9mm 작았으나 당도는 7.2브릭스로 지난해보다 0.3브릭스가 높고 평년보다는 0.3브릭스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산함량은 1.75%로 지난해보다는 0.18%, 평년보다는 0.32%가 낮아 사람의 입맛을 결정하는 당산비는 4.1로 지난해와 평년보다 0.5가 높아 품질은 다소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기술원은 8월 중순이후 9월중순까지 강우량이 평년보다 283~329mm 많았고, 평년기온도 0.3~1.5도가 높아 과실의 당도향상을 촉진시키지는 못했으나 지속적으로 산 경감을 가져와 감미비는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9월20일 이후에도 제주 전역에는 비가 계속 내려 산함량과 함께 당도도 계속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많은 비가 내리고 높은 온도 등으로 감귤의 크기도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업기술원이 지난 8월 28개소 관측조사 포장에 대해 감귤크기를 조사한 결과 비상품인 0번과와 1번과는 39.2%, 9번과와 10번과는 1%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20일 조사에서는 0번과와 1번과가 13.5%, 9번과와 10번과는 13%로 조사됐다.

즉 0번과와 1번과의 비률은 낮아지고, 상품인 2~8번과의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계속된 비 날씨와 적과 작업으로 감귤의 열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11월 노지감귤 총생산예상량을 관측 조사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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