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자신이 돼지 백신을 납품한 뒤 다시 양돈장을 찾아 훔친 40대가 입건돼 검찰 송치됐다. ⓒ제주의소리
제주에서 자신이 돼지 백신을 납품한 뒤 다시 양돈장을 찾아 훔친 40대가 입건돼 검찰 송치됐다. ⓒ제주의소리

제주에서 자신이 납품했던 돼지 백신을 다시 훔친 4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양돈장 돼지 백신 절도 혐의로 붙잡힌 도내 한 동물약품 업체 직원 A씨(46)가 지난 22일 검찰 송치됐다.

A씨는 지난달 15일 자신이 돼지 백신을 납품했던 제주시 한림읍의 한 양돈장을 다시 찾아 70만 원 상당 돼지 써코바이러스 백신 6병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양돈장에 수년간 백신을 납품하고 접종도 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납품했던 백신을 다른 양돈장에 판매해 돈을 마련하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돼지 써코바이러스 감염증은 호흡곤란, 만성폐렴과 같은 호흡기 증상과 설사, 위궤양 등 소화기 증상을 일으켜 심할 경우 폐사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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