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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광어 양성 시험장. ⓒ제주의소리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과 제주한의약연구원이 도내 자생식물 추출물을 이용한 양식 광어 배합사료용 질병 예방제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정부에서는 어족자원 보호 및 연안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양식 광어를 시작으로 전 어종에 대한 배합사료 사용 의무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산용 항생제를 대체할 배합사료 전용 천연 첨가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대부분의 양식 어종에서 발생하는 세균성 질병인 연쇄구균병, 비브리오병의 수산용 치료제가 개발돼 있지만, 경영비 부담 및 내성 등으로 지속적인 사용은 어려운 실정이다.

해양수산연구원은 도내 자생식물 2000여 종 중 46종의 항균력을 확인한 결과, 예덕나무 등 10여 종에서 광어 세균성질병 원인균의 성장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이에 제주한의약연구원과 함께 항균활성이 확인된 식물의 최적 추출법을 개발과 유효성분 분석을 진행하고, 추출물을 이용한 항균 효과와 광어에서의 안전성을 확인한 후 현장 실증시험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형범 해양수산연구원장은 “현재까지 식물 추출물을 이용한 다양한 질병 예방연구가 진행돼 왔으나, 현장 적용까지 이뤄진 사례는 많지 않다. 천연자원을 이용한 사료 첨가제를 개발하면 제주 광어 생산성 향상 및 안전성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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