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제주에 태풍급 비바람이 예고된 가운데,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강풍으로 오후 6시까지 총 11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25일 강풍이 몰아치는 제주국제공항. ⓒ제주의소리
25일 강풍이 몰아치는 제주국제공항. ⓒ제주의소리

오후 2시27분쯤 제주시 연동에서 바람에 유리창이 깨져 안전조치가 이뤄졌고, 오후 2시34분에는 제주시 오라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안전 조치됐다. 

강한 바람으로 간판과 지붕, 현수막 등이 흔들리면서 소방당국이 현장 조치했다.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의 경우 예정된 전체 항공편수의 절반 가까운 항공기 운행이 결항되거나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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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200여편이 지연·결항됐다. 사람들이 항공기 출발 안내판을 바라보고 있다. ⓒ제주의소리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기는 총 487편(도착 243편, 출발 244편)이 예정됐다.

제주공항에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기상악화로 인해 국내선 제주 도착 항공기 95편, 출발 97편 등 총 192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또 제주 도착 국내선 5편과 출발 18편의 항공기가 연결편 접속 등 문제로 지연돼 총 215편의 항공기가 지연·결항됐다.

기상청은 중국 상해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는 26일 오전까지 제주에 천둥·번개·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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