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외도1동의 한 도로에 세워진 화물트럭이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옆으로 넘어갔다. 사진=독자 제공. ⓒ제주의소리
제주시 외도1동의 한 도로에 세워진 화물트럭이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옆으로 넘어갔다. 사진=독자 제공. ⓒ제주의소리

태풍급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제주시내 도로변에 세워진 소형화물차까지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오후 8시 30분께 제주시 외도1동의 한 도로에서 주차된 소형화물차가 강풍에 흔들리다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인도 위로 그대로 쓰러졌다. 

인도 위에는 다행히 지나는 사람이 없었고 차량에도 탑승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도 현장 확인 후 철수했다.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한 채 옆으로 넘어간 차량. ⓒ제주의소리 [김찬우 기자]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한 채 옆으로 넘어간 차량. ⓒ제주의소리 [김찬우 기자]

한편, 이날 제주는 산지는 300mm 이상, 남부의 경우 120mm 이상 물 폭탄이 쏟아지고 바람도 26일 오전까지 순간 최대 초속 30m의 강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예보된 상태다. 

이날 오후 7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북부에는 강풍경보가 발효된 상태며, 앞선 오후 5시에는 산지에 경보가 내려졌다.

강풍·풍랑주의보가 잇따르면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정부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강한 비와 태풍급 강풍이 예상되니 해안가 접근 금지, 저지대 침수, 시설물 고정 등 안전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태풍급 비바람이 본격적으로 불어닥치면서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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