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9시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제주자연체험파크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부동의를 촉구하는 집회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 동백동산 인근에 들어서려는 '제주자연체험파크 사업'의 최종 심의를 앞두고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가 찬반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서 공은 제주도의회로 넘어가게 됐다.

29일 선흘1리 주민들에 따르면 선흘1리마을회는 지난 28일 늦은 오후 긴급 마을총회를 갖고 자연체험파크 사업 추진 협약 체결 여부를 결정하려 했으나,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일부 주민들은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총회의 다수를 차지하자 마을 임원진이 표결에 부치지 않고, 직권으로 처리하려 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결국 최종 결론은 제주도의회의 판단에 넘겨졌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강성의)는 29일 '제주자연체험파크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해당 동의안은 지난달 한 차례 심사가 보류된 후 다시 상정됐다.

선흘1리 주민들을 비롯해 제주참여환경연대, 박찬식 무소속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고제량 한국생태관광협회 대표 등은 이날 오전 9시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동의안 반대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자연체험파크 사업 부지는 생태·자연도 1등급인 지역으로 꼭 보존돼야 한다"며 "도의회는 자연체험파크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부동의하라"고 촉구했다.

29일 오전 9시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제주자연체험파크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부동의를 촉구하는 집회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의소리
29일 오전 9시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제주자연체험파크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부동의를 촉구하는 집회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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