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제74주년 제주4.3 추념일을 맞아 “이념과 진영을 넘어 4.3 정신을 꽃피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3일 추념일 기념 성명을 통해 “4.3유족과 도민의 피나는 노력으로 제주4.3특별법 제정과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 대통령의 사과와 추념식 참석 등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특별재심과 직권재심에서 국가공권력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된 피해자들에게 무죄가 선고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주4.3특별법 전면 개정으로 올해부터 보상금 지급과 추가 진상조사 등 완전한 해결로 나아가고 있다. 4.3은 새봄을 향하지만,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아직 남았다. 누워있는 백비에 4.3의 올바름 이름을 새겨 일으켜 세우는 정명(正名)을 완료하고, 추가 보완 입법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도민과 약속을 잊지 말아야 한다.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제주4.3 정신을 꽃 피우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4.3이 완전히 해결되는 그날까지 전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