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처음으로 70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하면서 제주사회 귀감이 된 진성협(59) 씨가 이번에는 산불피해를 겪은 경북과 강원도를 위해 200만 원을 기부하면서 훈훈함을 더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회장 오홍식)은 한국남부발전(주) 남제주발전본부 진성협 과장이 지난 4일 사무실을 찾아 경북·강원지역 산불 피해자 지원을 위한 성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고 5일 밝혔다.

진 씨는 지난해 12월 5일 제주에서 처음으로 70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하고 봉사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복지증진에 기여하는 등 타인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공로로 지난 3월 신한금융그룹 ‘희망영웅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1981년부터 708회 헌혈에 참여해 도내 최대 헌혈자로서 대통령, 보건복지부장관 등 다수의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1993년 나눔적십자봉사회 창립회원으로 해외봉사, 노인방문케어 등 봉사활동에 헌신하고 있다. 

진 씨는 “산불피해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온정이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하게 됐다.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와 헌혈을 통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강원·경북 산불 피해자 지원을 위한 성금을 모금 중이다. 참여는 전화(060-707-1234, 1통 1만 원), 계좌(우리은행 1006-401-507754), 문자기부(#7079-8179, 1건 2천 원) 등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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