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미자)은 지난 7일 위미항 수산물 처리저장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위미항 수산물처리저장시설은 총사업비 약 86억 8000만 원이 투입돼 위미항만 부지 약 4000㎡에 지상 2층, 면적 2933㎡ 규모로 지어졌다.

준공식은 수산발전유공자 표창과 감사패 전달, 지원금 전달, 시설 투어 등 순으로 진행됐다.

위미항 수산물처리저장시설은 기존 보관시설이 없어 부산 등 타지역으로 보냈던 제주 생산 냉동수산물을 보관해 물류비와 보관비 등 문제점을 해결, 도내수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어졌다.

기존 어업인들은 꽁치 등 갈치 미끼용 수산물을 도내 보관시설이 없어 부산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제주로 다시 받아오기도 했다. 

이에 예기치 못한 기상 악화 등 이유로 필요한 물건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겼지만, 위미항수산물처리저장시설이 신설되면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따른다.

김미자 조합장은 “위미항수산물처리저장시설이 준공되기까지 제주도와 모든 시공사, 위미2리 마을회를 비롯한 지역 주민 등 관계자들께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고 큰 사랑을 주셨기에 성황리에 준공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도내수산업 발전의 장으로써 앞으로 수산물의 가격 경쟁력 확보와 고품질 수산식품 공급 등 국민 건강 증진과 수산식품 발전에 기여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서귀포수협은 서귀포바당 지킴이로서 어업인과 소비자를 지키는 수협, 바다 환경을 지키는 수협을 만들겠다”며 “또 깨끗하고 풍요로운 어촌마을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항에 조성될 예정인 서귀포수협 수산물 처리·저장시설. 사진=서귀포수협.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항에 조성될 예정인 서귀포수협 수산물 처리·저장시설. 사진=서귀포수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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