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고장으로 취항 한 달 만에 멈춰선 제주~인천 여객선이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8일 하이덱스스토리지에 따르면 기관 고장을 일으킨 비욘드 트러스트호(Beyond Trust)의 엔진을 교체해 이르면 4월 말부터 제주~인천 항로에 재취항한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1월24일 기관 고장을 이유로 운항을 중단하고 2월28일까지 자체적으로 휴항 의사를 밝혔다. 이어 4월 말까지 휴항을 재연장했다.

조사 결과 2개 엔진 중 1곳에서 이상이 확인됐다. 선박을 제작한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은 대형 엔진 부품을 교체하고 시운전을 거쳐 이달 중 인천항에 선박을 인계하기로 했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8m, 2만6546톤급 규모다.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중 가장 덩치가 큰 선박이다.

하이덱스스토리지측은 “안전을 위해 외국 전문기관의 의견 검토와 엔진 제작사의 보증을 거쳐 제주까지 시운전을 할 것”이라며 “공식 운항일정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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