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준 제주시 일도2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

도시재생대학 참여자들이 지역의 정체성부터 필요한 돌봄사업까지 다양한 주제를 갖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도시재생대학 참여자들이 지역의 정체성부터 필요한 돌봄사업까지 다양한 주제를 갖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올해 일도2동은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를 준비 중에 있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정부 예산을 투입해 낙후된 구도심 지역을 다시 활성화시키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전국적으로 500여 곳에 이르는 지역이 선정되어 도시재생사업을 하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도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 마중물사업’, ‘신산머루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이 사업을 완료했고 ‘건입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정읍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6곳이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국토교통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신청하려면 몇 가지 필수요건들이 충족되어야 한다. 우선 신청지역이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이어야 한다. 각 지자체에서 사전에 지역 상황에 맞는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활성화지역을 지정해야 한다. 그리고 공모 신청 전 ‘도시재생예비사업’을 완료해야 하며 지역주민 중 ‘도시재생대학’ 수료자가 일정 수 이상이어야 한다. 그 외로 몇 가지 사항이 더 있지만 여기서는 생략한다.

이중 도시재생대학은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도시재생사업의 주체인 주민이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함께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주민주도를 원동력으로 삼는 도시재생사업에서 중요한 내용으로 챙기고 있는 이유이다.

일도2동에서도 현재 ‘두맹이골목’ 일대 활성화지역에서 제주시가 주최하고 일도2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주관하는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 주민들은 지역의 문제와 연계되는 사업을 발굴하는 과제를 수행하며 스스로의 역량을 높이는데 열중이다. 

도시재생대학 참여자들은 4회에 걸쳐 스스로 사업아이템을 발굴·기획하고 지역의 미래상을 설정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지역 활성화의 비전과 전략, 세부 실천과제를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된다. 주민들이 그린 지역활성화에 대한 밑그림이 기대된다. 

도시재생대학은 도시재생사업의 첫 ‘출발점’이다. 그러므로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활성화의 성패는 자발적인 ‘주민참여’에 있다 하겠다. 며칠 전 김녕리에서도 광역센터에서 진행한 도시재생대학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는 기쁜 소식이 있었다. 더불어 일도2동도 잘 마무리되길 바라본다. / 안현준 제주시 일도2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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