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속살과 제주인의 손길을 느끼고 그 숨결을 같이 하고픈 이들의 신당 기행이 시작된다.

사단법인 제주문화역사나들이(이사장 김승욱)는 오는 24일 살아 숨 쉬는 제주의 문화역사 현장을 걸으며 제주의 참모습을 공유하는 제주 신당 기행을 진행한다.

마을의 수호신처럼 자리 잡았던 제주의 신당들은 고단하고 척박한 삶 속에서 마을의 안녕과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며 지역 주민들의 의지처로 삼았던 장소다. 

이번 신당 기행은 ‘기원의 바람길을 따라’라는 주제를 가지고 조천읍 일대 지역 정체성이 담긴 공간 답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주도 특유 당신앙의 다양한 면모와 변화양상을 살펴보고 설문대할망 전설지 등 제주 창조설화를 파악하게 된다.

신당 기행 안내는 굿을 직접 사사하고 연구를 병행하면서 문화예술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한진오 작가가 맡는다. 

한 작가는 아름답고 내밀한 제주의 속살을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제주동쪽’을 출간한 바 있다. 더불어 ‘모든 것의 처음, 신화’, ‘사라진 것들의 미래’, ‘이용옥 심방 본풀이(공저)’ 등을 발간했다.

이번 신당 기행은 제주의 전통신앙과 문화역사 및 인문학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점심을 제공한다. 

문의 = 010-7743-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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