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추진위원회가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국토교통부장관으로 지명을 '적극 지지'한다고 환영했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위원장 오병관)는 13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원희룡 국토부장관 지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윤석열 당선자는 원희룡 지명자에게 새로운 정부의 시험대이자 독배가 될 수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국토부장관 임무를 맡겼다"며 "원희룡 후보자는 제주도지사 시절 제2공항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제주지역 국회의원 3인, 제주도의회에 발목 잡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대권을 바라보는 강한 야당 도지사였기에 더욱 그의 추진 의지를 반대하는 정치공세를 폈다"며 "오죽하면 원희룡 후보자가 도지사직을 사퇴하면서 야당 도지사의 한계를 탄식했겠는가"라고 원 후보자를 두둔했다.

추진위는 "제주 국회의원 3인은 제2공항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면서 환경부와 국토부에 압력을 가했고, 터무니없는 정석비행장 대안론으로 제2공항을 백지화하려 했다"며 "절차적 정당성 운운하며 입지타당성을 부인했고, 불가능한 제주공항 확장을 주장하고, 도민합의를 빙자하면서 해선 안될 여론조사로 도민을 둘로 갈라놓고 말았다"고 국회의원들을 비난했다.

추진위는 "윤석열 당선자는 선거공약을 통해 제2공항을 조속히 건설하겠다고 했고, 공항복합도시를 조성하겠다고 했다"며 "이런 공약과 정책수립의 중심에 원 후보자가 있고, 제2공항 주무부처인 국토부장관에 원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제주의 아들 원희룡은 제주의 자랑이자 제주의 희망"이라며 "원희룡 국토부장관 지명을 적극 지지하며 원 후보자가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역군으로 더욱 정진하기를 기대한다"고 원 지명자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