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23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기획전시실…16일 오후 5시 ‘작은 음악회’

Moonlight Sonata, 46×38㎝,  Acrylic on canvas. 사진=고숙진.
Moonlight Sonata, 46×38㎝,  Acrylic on canvas. 사진=고숙진.

예술에 담긴 음악 풍경을 들려주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연결된 고숙진 개인전 ‘그림에 담긴 음악 풍경’ 전시가 열린다.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고숙진의 첫 개인전으로 음악적 감동을 미술로 표현하는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 개막날인 16일 오후 5시에는 작은 음악회도 열린다. 바이올린 장선경, 색소폰 서길용·이인권, 소프라노 현선경, 트럼펫 고대림 등 연주자들이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고숙진은 “저는 모든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고 자연에서 느껴지는 소리와 리듬을 좋아한다. 언제부턴가 음악을 예술작품에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어 “수채화를 그릴 때는 종이에 음표와 색깔물이 음악처럼 베였으면 했다. 제 바람은 미술작품을 감상할 때 그림 속으로 들어가 음악을 느꼈으면 하는 것”이라고 밝힌다.

감동, 100호, Watercolor on paper. 사진=고숙진.
감동, 100호, Watercolor on paper. 사진=고숙진.
봄의 합창 | 65×30㎝ | 평온 | 72.3×52㎝ | Watercolor on paper Acrylic on canvas사진=고숙진.
봄의 합창, 65×30㎝ , Acrylic on canvas. 사진=고숙진.

이경모 미술평론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유능한 수채화가인 고숙진은 음악적 감동을 미술로 표현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공간 예술인 미술과 시간예술인 음악의 매칭은 그 자체로 시공간을 포괄하는 매력적 요소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화라는 전통적 장르개념을 고수하면서 여전히 이의 본래의 목표인 평면적 재현에 몰두하고 있는 화가가 고숙진”이라며 “그는 자연이든 인물이든 간에 대상의 외형을 충실하게 관찰하면서 빛과 대기의 움직임에 따른 대상의 변화를 탐지하고 음악적 요소를 개입시켜 화면을 풍부한 이야기 구조로 이끄는 재주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고숙진의 그림은 삶의 예술이며 실천의 미학이라고 읽힌다. 사실성에 기반, 형태의 변주를 도모하고 여기에 음악적 내용을 담아내면서 풍부한 회화적 독자성을 보여주는 그의 그림이 매력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In the blue rhythms, 72.5×50㎝, Watercolor on paper. 사진=고숙진.
In the blue rhythms, 72.5×50㎝, Watercolor on paper. 사진=고숙진.
Music ensemble, 10호, Watercolor on paper. 사진=고숙진.
Music ensemble, 10호, Watercolor on paper. 사진=고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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