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각 보건소 진료업무 점진적 재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수그러지자 제주지역 일선 보건소가 일시 중단한 진료업무를 순차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14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관내 6개 보건소가 진료와 발급 업무 재개를 위한 업무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도내 보건소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하루 두 자릿수에 머물렀던 확진자가 단숨에 500명까지 치솟자 2월20일부터 일반진료 업무를 일부 중단하고 방역에 인력을 투입했다.

3월 들어 하루 확진자가 7000명까지 넘어서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위한 검체채취에 이어 신속항원(RAT) 검사 지원 인력까지 더해져 보건인력의 근로 강도가 극에 달했다.

확산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각 보건소는 진료업무를 점진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제주동부보건소의 경우 내과와 한방 진료를 재개하고 치매 지원 업무도 추후 진행하기로 했다.

제주서부보건소는 2월부터 중단한 물리치료와 한방, 치과 진료를 위해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서귀포보건소는 한방과 물리치료는 물론 제증명 발급업무도 재개하기로 했다.

방역당국는 일선 보건소 인력의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11일부터 무료 신속항원검사를 중단했다. 고령자 등 우선순위 대상자에 대한 유전자증폭 검사는 현행대로 유지되고 있다.

신속항원검사를 희망하는 경우 가까운 호흡기 진료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검사 가능한 동네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코로나19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