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민연대, 23일 오후 4시 ‘문화공간 와반’서 포크 음악 공연 개최

음악을 통해 아픔 가득한 제주의 4월을 기억, 위로하고 힘을 전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서귀포시민연대는 오는 23일 오후 4시 서귀포시 문화공간 story 와반(서귀포시 일주동로 8660 지하 1층)에서 ‘4월 이야기’ 공연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제주의 4월을 위무함과 동시에 서귀포 지역의 작은 문화예술 공간들과 소규모 공연들이 활성화되길 바라는 마음도 담겼다.

이번 공연에서는 제주의 싱어송라이터 포크 뮤지션들이 ‘Folk Music Day 4월 이야기’를 주제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싱글 ‘너는 왜 나를 사랑할까’를 발표한 조수경 가수는 ‘봄을 걷다’를 주제로 나와 제주에 관한 이야기, 소소하고 담담한 노래들을 연주한다. 

사람을 위한 세상 오선지 위의 노래를 선보이는 김영태 가수는 ‘섬의 눈물을 보다’를 주제로 공연하며, 진심을 빼곡하게 담아내는 포크 듀오 여유와 설빈은 ‘당신과의 4월을 기억해’ 공연을 선보인다.

소금인형은 ‘섬의 하루를 마주하다’를 주제로 음악을 선보이며, 조성일 가수는 ‘제주바다 그 위로와 힘’을 주제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공연 관련 자세한 내용은 문화공간 story 와반 SNS(facebook.com/storywawban)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64-762-0615)로 문의하면 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서귀포시민연대는 “벚꽃이 날리고 유채꽃이 피는 봄이 왔지만 제주의 4월은 아이러니하게도 아픔과 상처의 기억이 많다”며 “제주4.3의 고통과 4.16 세월호의 슬픔은 이 봄날 마음 한구석을 아리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일상 속에서도 개인들의 사연이 4월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돼 이 봄날 어딘가를 서성이며 아프게 지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어려운 시절, 음악으로 기억하고 위로하고 힘을 드리고픈 봄날 음악제를 갖고자 한다. 공감하는 많은 분들께서 함께 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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