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제주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양파재배 농가 지원 나서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햇양파 생산농가를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시,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소비촉진 운동을 주도한다. ⓒ제주의소리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햇양파 생산농가를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시,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소비촉진 운동을 주도한다. ⓒ제주의소리

생산량 증가와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햇양파 생산농가를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시,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소비촉진 운동을 주도한다.

세 기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부진과 비료를 포함한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양파재배 농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음에 따라 농업인들의 어려움 해소에 함께하고 가격지지를 도모하고자 햇양파 소비촉진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제주시는 양파 가격 폭락 상황에 대응해 제주산 햇양파 소비 촉진 운동을 기획·홍보하고, JDC는 제주산 햇양파 15kg짜리 1500망을 구매하는 후원에 참여한다. 또 공동모금회는 구매한 양파를 제주도 내 사회적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안동우 제주시장은 “전년 대비 햇양파 재배면적 증가와 가격 폭락으로 산지 폐기까지 하는 실정”이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JDC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강지언 공동모금회장은 “지역사회에서 그늘진 곳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영철 JDC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운 제주농가를 돕기 위해 이번 소비촉진 운동에 참여하게 됐다”며 “농가의 시름을 함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20일 제주산 햇양파 첫 출하 당시 1kg 기준 경락가격은 800원 수준을 보였지만 보름 만에 500원대로 내려앉으면서 비상이 걸린 상태다.

지난해 제주산 조생양파 첫 출하가격은 15kg 기준 3만2000원 수준이었다. 반면 최근 도매시장에서는 특상품의 경우도 지난해의 1/3수준인 1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해 도내 조생양파 재배면적은 600ha로 지난해 524ha와 비교해 15%(76ha)나 늘었다. 전국 재배면적도 지난해 2939ha에서 2975ha로 증가하면서 제주산 양파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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