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등록되지 않은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낸 뒤 도망간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른바 ‘대포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내고 도망간 40대 운전자 A씨가 지난 10일 검거됐다. 

A씨는 자동차 등록을 하지 않은 불법 차량을 운행하고 사고를 낸 뒤 도주하는 등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달 7일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도로에서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던 중 A씨가 몰던 차량이 등록되지 않은 무적차량임을 확인하고 한 달여간의 추적, 잠복 수사 끝에 A씨를 검거한 뒤 차량을 압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약 5년에 달하는 기간 해당 차량을 운행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무적차량은 뺑소니나 살인, 강도 등 각종 범죄에 이용될 경우 전산 조회가 안 돼 용의자 신원 확보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끝까지 추적, 반드시 검거해 범죄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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