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좌읍 종달리 책방 ‘책자국’ 22~23일 작가초청 강연 개최

하나의 문학작품을 만들어내기까지 펼쳐지는 작가의 책상을 살며시 엿보는 북토크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동네책방 ‘책자국’은 오는 22일과 23일, 이틀간 ‘2022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 일환 ‘작가의 책상’ 북토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북토크에는 소설 ‘완벽한 생애’를 쓴 조해진 작가가 초대된다. 

작가는 이 작품 속에 제주 제2공항 반대를 위해 세워진 도청 앞 천막촌과 홍콩 민주화시위 등의 문제를 담아냈다. 

등단 이후 18년여 동안 ‘목요일에 만나요’, ‘빛의 호위’, ‘환한 숨’, ‘단순한 진심’ 등 역사적 폭력에 상처 입은 개인, 시대가 만들어낸 타인의 슬픔에 손 내미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조해진은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이효석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성장해왔다. 

북토크 1부에서는 작품의 소재 선정과 자료 수집 과정이 다뤄지며, 2부에서는 현실 속 갈등과 인물들을 소설화하는 작업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북토크 참여 신청 관련 자세한 내용은 책자국 전화(010-3701-1989)나 인스타그램 메시지(@bookimpression_jeju)로 문의하면 된다.

책자국은 “자료조사와 취재, 인터뷰는 어떻게 하며, 그렇게 모은 현실의 조각들은 어떻게 가공되어 허구의 이야기로 만들어질까”라면서 “단순히 소설을 읽고 해석하는 데서 나아가 작품 탄성 배경과 창작 과정, 집필 전후 작가의 마음을 들어보자”고 말했다. 

한편, 작가 초청 북토크 ‘작가의 책상’은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이어진다. 사회문제를 작품의 소재로 삼아 ‘기억하는 문학’, ‘질문하는 문학’을 구현하는 작가들이 초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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