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제주도당이 2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당선인에게 제주 제2공항 백지화를 촉구했다.
진보당 제주도당이 2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당선인에게 제주 제2공항 백지화를 촉구했다.

진보당 제주도당이 2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제주도민 결정을 수용하고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진보당 도당은 "2021년 1월 국토교통부는 제주도에서 합리적 객관적 절차에 따른 도민의견 수렴 결과를 제출하면 정책결정에 충실히 반영할 계획"이라며 "1%라도 반대가 높게 나온다면 제2공항 추진은 힘들다고 밝힌 바 있다"고 공개했다.

진보당 도당은 "제2공항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찬반 의견을 묻는 공론조사가 이뤄졌고, 결과는 반대가 우세하게 나왔다"며 "하지만 원희룡 도정은 이런 결과를 수용하지 않았고, 온갖 궤변을 늘어놓으며 제2공항을 추진해 도민사회를 분열시켰고, 도민들의 결정을 무참히 짓밟는 반민주적인 행위를 서슴치 않았다"고 비판했다.

진보당 도당은 "지난 4월10일 윤석열 당선인이 발표한 각 부처 장관 내정자들을 보면 제주도민들은 또 한번 충격에 빠졌다"며 "제2공항 공론조사 결과인 도민결정을 무시하고 강행 추진하던 원희룡을 국토부장관에 지명했다"고 지적했다.

진보당 도당은 "원희룡은 도민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불통의 대명사, 제주에서 민심을 잃은 정치꾼"이라며 "그럼에도 원희룡을 국토부장관에 지명한 윤석열 당선인의 처사는 제주도를 또 한번 갈등의 수렁으로 처박는 행위"이라고 비난했다.

진보당 도당은 "윤석열 당선인은 제2공항 건설 공약을 폐기하고, 완전 백지화를 선언해야 한다"며 "도민의 민의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제주도를 파헤쳐 제주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던 원희룡에 대한 국토부장관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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