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주형 분산에너지’ 관련 3개 사업이 ‘2022년도 제1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신규 지원대상’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국비 499억원, 민간자부담 382억원 등(도비부담 없음) 총881억원을 투입해, 출력제어 해소를 위한 섹터커플링 사업을 통해 전력 수요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섹터커플링 사업은 전력-비전력 부문간 결합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가스(P2G), 열(P2H), 운송(P2M) 부문의 에너지와 결합하여 상호 전환 활용하는 기술이다.

우선 12.5MW급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 기술개발사업(P2G)에 5년 간 62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한국남부발전을 중심으로 총 14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현존하는 4개의 수전해 시스템 실증을 통해 잉여전력을 활용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수소충전소, 수소차량 등에 보급·활용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출력제한을 이용한 P2H((Power to Heat) 기술개발 실증사업은 4개년 사업으로 135억원 가량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제주에너지공사를 중심으로 총 8개 기관·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며, 1차산업·관광 등 근간산업과 병원과 같은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전기에너지를 활용해 생산한 열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전기차 배터리 활용 스테이션 구축 및 스마트 충·방전 시스템 개발 실증사업(P2M*)에 4년 간 총 사업비 124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그리드위즈를 중심으로 총 10개 기관·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충전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전기차 3000여 대를 집합군으로 모집해 출력제어 시간에 충전하고 전력부하 시간에 방전하는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 섹터커플링 공모과제 선정으로 전력과 비전력 간 결합을 통해 2021년도 출력제어량 기준 20% 이상 출력제어를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이번 섹터커플링 실증 과제 선정은 출력제어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신산업 모델 개발하는데 있어 제주도가 선도하고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실증사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본 과제를 통해 사업화하고 향후 민간에 확대 보급해 탄소중립 섬 제주를 구현하는데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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