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피넷 기준 휘발유 평균 2010원-경유 1989원...경유 수요 늘었는데 공급은 차질

제주도내 주유소에서 경유가격이 휘발유를 앞지르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24일 한림읍 모 주유소에는 휘발유가 리터당 2040원. 경유는 2070원으로 안내 됐다.  23일부터 도내 주유소 곳곳에서는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싸게 판매되는 역전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경제회복 기조에 맞춰 경유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경유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앞지르는 역전현상이 도내 주유소에서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다. 
제주도내 주유소에서 경유가격이 휘발유를 앞지르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24일 한림읍 모 주유소에는 휘발유가 리터당 2040원. 경유는 2070원으로 안내 됐다.  23일부터 도내 주유소 곳곳에서는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싸게 판매되는 역전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경제회복 기조에 맞춰 경유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경유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앞지르는 역전현상이 도내 주유소에서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 등 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내 주유소 곳곳에서는 경윳값이 휘발유보다 높게 판매되는  가격 역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오피넷’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 기준 제주 평균 휘발유 가격은 2010.06원으로 전날에 비해 4.7원 올랐다. 최저가는 1914원, 최고가는 2250원이다. 

경유도 전날보다 5.56원 오른 1989.31원으로 평균 거래되고 있다. 최저가는 1920원, 최고가는 2140원이다. 

최근 유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제주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05.36원, 경유는 1983.75원으로 집계됐다. 1주일 전인 4월16일 휘발유 1978.35원, 경유 1963.2원보다 각각 리터당 20원 안팎으로 올랐다. 

아직까지 평균 휘발유 가격이 경유보다 높지만, 23일부터 도내 주유소에서는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싸게 판매되는 곳이 늘고 있다. 

24일 제주시내 주유소에선 휘발유를 리터당 2040원, 경유 2070원에 판매하는 곳이 많았고, 셀프주유소는 리터당 휘발유 1985원, 경유 2025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최근 국내 유가 동향. ⓒ오피넷
최근 국내 유가 동향. ⓒ오피넷
제주시내 한 셀프주유소. 24일 기준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제주시내 한 셀프주유소. 24일 기준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올해 4월 3주(17~23일) 제주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 리터당 1967.8원보다 높은 1979원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서울(2028원) 다음으로 높은 가격이다. 

이어 강원이 제주와 같은 1979원, 충북 1978원 등 순을 기록했다.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1941원으로 조사됐다. 

유가 상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 국제유가의 영향이 컸다. 

특히 경유 가격 급등은 최근 경기 회복으로 일선 화물 운송 증가 등 산업현장에서의 경유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 차질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내 기름값은 지난해 11월 1주를 기점으로 하락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기점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급상승했다. 

최근 독일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줄이겠다고 발표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국제유가가 더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평화로 주변 모 주유소 관계자는 "어제(23일)부터 경유가격이 휘발유를 역전하는 현상이 빚어졌다"며 "경유가격 인상은 개인사업자와 중소상인 등 서민들에게 경제적으로 직격탄이 되는데, 오는 분들마다 기름값이 무섭다고 난리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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