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도당 논평서 “전국 지역화폐 운영 11개 지자체 중 할인중단 제주도가 처음”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정의당 제주도당이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할인 혜택 중단에 대해 제주도의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정의당 도당은 26일 발표한 논평에서 "제주도는 4월21일부터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할인 혜택을 중지한다'고 밝혔다"며 "판매량 급증에 따른 예산 조기소진이 주된 이유인데 지역화폐를 운영하는 11개 광역시도에서 할인 혜택을 완전 중단한 것은 제주도가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도당은 "2020년 말부터 발행된 탐나는전은 소비자들에게 10%의 할인 혜택을 주면서 소비촉진을 유도했고, 대형매장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어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높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사용자와 가맹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할인금액을 정부가 지원하는 만큼 사용액이 증가할수록 예산확보도 중요한 문제가 됐으며, 제주도의회에서도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의당 도당은 "제주도는 지난 3월 할인액을 7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축소하면서 '6월까지는 할인 혜택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하지만 이마저도 예측이 빗나가 두 달 앞선 4월에 중단됐다. 할인 혜택을 위해 국비와 도비를 합쳐서 2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사용하면서 어떻게 한 달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다"고 제주도정을 맹성토 했다.

끝으로 정의당 도당은 "탐나는전 할인 혜택 중단으로 지역 경기 활성화와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역화폐 정책이 용두사미가 되는 것은 아닌지 도민들은 우려하고 있다"며 "지역화폐를 운영하는 타시도와 협력해 국비 예산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하고, 아울러 탐나는전이 단순한 결제수단을 넘어서 공공배달앱, 택시호출 서비스 등 지역화폐 종합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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