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미 시인 신간 ‘알다시피 제주여행’

제주 출신 김연미 시인이 제주4.3 다크투어 안내서 ‘알다시피 제주여행’을 최근 펴냈다. 

‘제주 여행자들의 일정에 4.3의 장소 한 두 군데 끼어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그 장소에 관련된 제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담겼다.

제주의 관문 제주국제공항부터 곤을동, 성산일출봉, 표선해수욕장, 가시리, 산지항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풍광 뒤에 숨은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현장을 차분히 걸으며 시작되는 묘사는 어느새 70여년 전 사건으로 독자를 이끈다. 장소의 맥락을 담은 시와 그림 작품들은 책 곳곳에서 생명력을 발휘한다.

김 시인은 “제주 다크투어를 넘어 제주 피스투어를 위한 사람들이 다시 찾아오는 제주가 되었으면 한다”고 마음을 전한다.

김 시인은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출신이다. 『연인』으로 등단했고 시집 『바다 쪽으로 피는 꽃』,  『오래된 것들은 골목이 되어갔다』, 산문집 <비오는 날의 오후>를 펴냈다. <제주의소리>에서 ‘어리숙한 농부의 농사일기’와 ‘살며詩 한 편’을 기획 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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