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카약 활동을 하다 무인도에 고립된 외국인이 해경에 구조됐다. 

28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낮 2시 46분께 서귀포시 범섬에 고립된 외국인들의 구조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연안구조정과 구조보트를 보내 30대 캐나다인 1명과 또래 미국인 4명을 구조, 카약을 싣고 오후 4시께 법환포구로 이송했다. 

해경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날 낮 12시 30분께 카약을 타고 법환포구에서 출발해 범섬 인근으로 이동하다 4대 중 1대가 파도에 뒤집혀 소실되자 범섬에 고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거센 조류와 강풍으로 인해 자력으로 섬을 빠져나오지 못해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된 5명 중 1명이 찰과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귀포해경서는 “레저활동자 스스로가 자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바람과 파도가 강한 때에는 활동을 자제하는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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