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4사 여론조사] 4월30~5월1일 조사…당선 가능성, ‘59.0 vs 17.8’ 41.2%p 격차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한 달 앞둬, 제주도지사 선거 본선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된 시점에서 실시된 첫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으로의 도정 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47.0%)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23.2%)를 더블스코어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제20대 대통령선거 패배에도 불구하고 제주지역에서는 여전히 더불어민주당 강세 현상이 이어지며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제주도지사 후보 지지도. ⓒ제주의소리/그래픽 최윤정 기자
제주도지사 후보 지지도. ⓒ제주의소리/그래픽 최윤정 기자

◇[후보 지지도] 1-2위 오차범위 밖 23.8%p 격차…박찬식 2.3%, 나머지 후보들 1% 미만 

독립언론 [제주의소리]와 제주일보, 제주MBC, 제주CBS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4월30일~5월1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여론조사(제주도지사 후보 지지도) 결과, 오영훈 후보가 47.0%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가 23.2%로 뒤를 이었다. 1-2위 간 격차는 오차범위(±3.1% 포인트)를 벗어난 23.8% 포인트다.

이어 진보 성향의 무소속 박찬식 후보가 2.3%를 얻었고, 그 외 녹색당 부순정(0.6%), 보수 성향의 무소속 오영국(0.5%), 장정애(0.3%), 부임춘(0.2%) 후보는 1%에도 못 미쳤다.

기타 후보는 1.1%, 지지 후보 없음/모름은 24.7%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1위(오영훈 52.4%)-2위(허향진 28.3%) 격차가 24.1% 포인트로 조금 더 벌어졌다.

오영훈 후보는 40대(60.6%)와 50대(55.9%), 자영업자 종사자(53.9%)와 화이트칼라 종사자(53.3%)에서 특히 높았다.

허향진 후보는 60대 이상(60대 40.3%, 70세 이상 43.8%), 농·임·어업 종사자(33.5%)와 주부(35.7%)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지역별로는 오영훈 후보의 경우 제주시 동지역(48.4%, 읍면지역 43.9%)과 서귀포시 동지역(47.4%, 읍면지역 44.4%)에서 평균을 상회했고, 허향진 후보는 제주시 읍면지역(27.3%)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제주도지사 당선 가능성. ⓒ제주의소리/그래픽 최윤정 기자
제주도지사 당선 가능성. ⓒ제주의소리/그래픽 최윤정 기자

◇[당선 가능성] 오영훈 59.0%-허향진 17.8%…1-2위 격차 41.2%p로 더 벌어져

지지 후보와 상관 없이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9.0%가 오영훈 후보를 선택했다. 이는 허향진 후보(17.8%)에 41.2% 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단순 지지도 조사(23.8% 포인트) 때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그 외 후보들(박찬식 0.9%, 장정애 0.3%, 부순정 0.1%, 부임춘·오영국 0%)은 1% 미만이었다. 없다/모름은 20.9%였다.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오영훈 후보 63.7%, 허향진 후보 20.3%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격차는 43.4% 포인트나 됐다.

오영훈 후보는 30대(64.1%), 40대(71.9%), 50대(68.8%), 화이트칼라 종사자(68.3%)에서 특히 높았다.

허향진 후보는 60대 이상(60대 26.9%, 70세 이상 29.2%), 주부(25.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오영훈 후보는 읍면(제주시 55.9%, 서귀포시 57.9%)보다 동지역(제주시 59.9%, 서귀포시 60.1%)에서 더 강세를 보였고, 허향진 후보는 제주시 읍면지역(21.5%)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제주의소리/그래픽 최윤정 기자
정당 지지도. ⓒ제주의소리/그래픽 최윤정 기자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41.0% > 국민의힘 36.2% > 정의당 6.0%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0%, 국민의힘이 36.2%를 기록했다. 1-2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8% 포인트에 불과했다.

정의당은 6.0%, 그 외 다른 정당 3.0%, 없음/모름 13.8%였다.

언론 4사가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1월25~26일 실시한 1차 여론조사 때(더불어민주당 34.7%, 국민의힘 31.3%, 정의당 7.3%)와 비교하면 1-2위 격차가 3.4% 포인트에서 4.8% 포인트로 조금 더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30대(50.8%), 40대(54.0%), 50대(47.8%)가 주요 지지층이었다.

국민의힘은 60대(57.4%)와 70세 이상(55.7%)이 떠받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18세 이상 포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4.1%, 국민의힘 30.2%로 엇비슷했다.

정의당은 20대(18세 이상 포함, 8.3%)와 50대(8.2%)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6월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투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75.2%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했고, 18.3%는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3.3%,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2.8%였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24시간 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여론조사 자료의 저작권은 제주의소리·제주일보·제주MBC·제주CBS 등 제주지역 언론 4사에 있습니다. 인용 보도는 2일 오후 10시30분 이후 가능하며, 출처를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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