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제주 곳곳에서도 5일 제100회 어린이날을 맞아 모처럼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된다. 아이들이 뛰어놀고 체험할 수 있는 어떤 행사들이 있을까.

# 제주시에서는 뭘 해볼까?

제주시는 5일 오전 10시부터 한라체육관에서 제100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오전 9시 30분부터 △어린이뮤지컬 △마술공연 △저글링 공연 등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기념식에서는 모범어린이 19명을 비롯한 아동복지 유공자 등 총 41명에게 표창이 수여된다. 

부대 행사로는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체험 키트 및 놀이 소품 나눔 행사가 진행된다. 새싹보리 키우기, 곤충바람개비 등 집에서 체험할 수 있는 키트가 선착순 배부된다.

국립제주박물관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어린이박물관에서 관람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어린이 체험북’과 ‘국립제주박물관 색칠 꾸러미’를 배포하고 즉석 사진 촬영 기회를 제공한다.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은 오전 10시부터 사라캠퍼스에서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자석책갈피 만들기 △수학퍼즐 해결하기 △부채꾸미기 △야광 반지·팔찌 만들기 △영어로 하는 벼룩시장 △에그셰이커 만들기 △전통놀이 △퍼즐 만들기 △개운죽 키우기 △컴퓨터 활용 게임 등 부스를 운영한다.

어린이 대상 퀴즈 프로그램과 어린이들이 학교 캠퍼스에 숨겨진 쪽지를 찾으면 쪽지 안에 적힌 상품을 제공하는 ‘보물찾기’ 코너도 마련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가 운영하는 제주시 애월읍 제주안전체험관은 5일부터 8일까지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5일과 6일, 8일에는 제주안전체험관 어린이 체험관에서는 ‘어린이 안전 인형극’이 열리며, 5일부터 8일까지 잔디광장에서는 ‘안전지식 O/X 퀴즈’도 개최된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잔디광장 일대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보물찾기 출동대’ 행사가 진행된다. 생활 안전수칙이 담긴 보물캡슐을 찾아 안내데스크로 가져가면 선물로 바꿔주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5일~8일 ‘가족과 함께하는 봄나들이’, ‘안전소망 날리기 체험’ 등 아이들을 위한 행사가 마련됐다.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은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도서관 정원 일대에서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옛 이야기 여행’을 주제로 장치기, 짚 고리 던지기, 죽마놀이, 버나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체험뿐만 아니라 연달래꽃 만들기, 한지 제기 만들기 등 신명나는 우리 문화 한 마당을 연다.

더불어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 기념, 어린이도서연구회가 선정한 한국을 담은 그림책 100여 권을 전시한다.

제주 기적의도서관은 ‘어린이 책 축제’를 열고 이분희 동화작가와의 만남과 다양한 북 큐레이션, 책 속 보물찾기 등을 진행한다. 

더불어 다육 아트 체험, 업사이클링 책갈피 만들기, 천연 손수건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재즈 동요 콘서트, 동시 낭송회, 꿈섬 어린이합창단 공연 등이 펼쳐진다.

제주어린이도서관 ‘별이 내리는 숲’은 5월 한 달간 ‘어린이 축제 한마당’을 통해 마술쇼와 걱정 인형 만들기, 요술풍선 만들기, 시제에 맞춰 글짓기, 신유미 작가와의 만남, 인형극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제주별빛누리공원에서도 오전 10시부터 밤까지 ‘별빛달빛 어린이 축제’를 개최한다.

오전 11시 30분부터 △‘레이’의 마술쇼 △놀이 게임 △단체 O/X 퀴즈 △싱어송라이터 류준영 공연 △김민형의 코믹마술쇼 등 무대 공연 프로그램이 열린다.

더불어 △별자리 무드등 △에어로켓 △에어 글라이더 △카네이션 바구니 △태양계 팔찌 △만화경 △바람개비 △왕관, 동물 머리띠 △별자리 타투 등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4D상영관과 천체투영실에서는 관람 프로그램도 진행되며, 밤 8시~10시에는 달과 봄철 별자리를 관측해보는 행사도 열린다.

예술가 네트워크 제주그래피는 어린이날 전날인 5월 4일부터 8일까지 제주시 일도1동 하나은행 제주금융센터 3층 소통공간 마당에서 ‘어린이날 동화난장’ 행사를 개최한다.

# 서귀포시에서는 어떤 행사가 열릴까?

서귀포시도 이날 오전 10시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어린이날 기념 ‘Happy! 아이사랑 큰잔치’를 연다. 

서귀포시는 기념식에서 모범어린이 25명과 아동복지 유공자 8명 등에게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기념식이 끝난 뒤 행사에서는 축하공연과 함께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큐브로봇 만들기 등 체험 키트 배부가 이뤄진다. 

지역별로는 ▲오전 10시 대정읍청소년수련관, 마술공연·묘종나눔 등 ‘어린이날 어깨동무 내동무’ ▲오전 9시 남원생활체육관, 요술풍선·캘리그라피 등 행사 ▲오전 10시 일출고성운동장, ‘성산 어린이 큰잔치’ ▲오전 9시 표선면사무소 앞, 건강걷기 및 어린이 선물 제공 ▲오전 10시 하효항 일대 ‘제1회 하효마을 어린이날 기념행사’ 등이 열린다.

서귀포 시민사회단체 행사추진위원회도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귀포 감귤박물관 일대에서 제14회 ‘희망 날개를 달자 어린이날 큰잔치’를 개최한다.

△환경보존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토종 씨앗과 모종 나눠주기 △아나바다 벼룩시장 △전통음식 맛보기 △달고나 부스 △기념품 증정 등이 진행된다. 

더불어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스가 운영되고 이경식 마임이스트의 버블 마술쇼 공연이 이뤄진다.

서귀포시 붉은오름 목화문화체험장에서는 ‘나무야 놀자’ 어린이날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편백 컵받침 △냄비받침대 △우드팔찌 만들기 등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고 체험 가능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역시 어린이날 당일인 5일부터 8일까지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이벤트를 연다. 

어린이날 당일 만 12세 이하 어린이 무료입장과 △박물관 스티커 투어 △색칠놀이는 JAM있어! 컬러플레이 체험 △대형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 △지금은 여행 중 여행토퍼 만들기 체험 등 행사가 열린다.

온라인에서도 SNS를 통해 △‘고마워5 사랑해5’ 감사의 마음 전하기 등 이벤트가 진행된다.

제주국제평화센터도 제100회 어린이날을 기념해 오전 11시부터 ‘어린이와 도민이 함께하는 평화한마당’ 축제를 연다. 

에코백, 양초, 팝업북, 캐릭터 시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와 선물 증정 이벤트, 평화 주제 동화인형극, 평화의 정원 특별기획전시 개막식 등을 개최한다. 

본태박물관은 어린이날 당일 36개월 이상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입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어 박물관 드로잉 키트를 대여해 야외에서 그림을 그려보는 체험이 마련됐으며, 기획전시관에서는 ‘마음 한 조각, 소망 한 줄’ 체험전시도 진행된다. 

한편, 어린이날 당일인 5일 제주는 가끔 구름많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 14~15도, 낮 최고기온 22~25도로 포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