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제전기차엑스포] 국제 콘퍼런스 100여 개 세션 개최...글로벌 전기차·탄소중립 등 핵심 아젠다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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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사흘째 행사에서 진행된 제4회 IEVE-실리콘밸리 비즈니스 포럼 현장. ⓒ제주의소리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e-모빌리티의 다보스포럼’이라는 지향점에 걸맞은 글로벌 담론의 장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3~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펼쳐진 제9회 국제전기차엑스포(이하 IEVE)는 코로나1로 시행됐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후 치러진 첫 대규모 국제 행사로 주목을 받으면서 성황리에 폐막했다.

제9회 IEVE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김대환‧문국현‧최열‧야코브 사마쉬‧알버트람‧애드먼드 아르가)는 지난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후 내년 제10회 엑스포를 기약하며 지난 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엑스포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배터리, 충전기,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 등 2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엑스포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B2B 미팅에는 국내 기업들과 함께 미국, 독일, 영국, 중국, 이스라엘 등 11개국에서 참가해 503건의 실질적인 미팅이 이뤄졌다.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한국-EU EV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 콘퍼런스 현장.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한국-EU EV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 콘퍼런스 현장.

이번 엑스포의 가장 큰 특징으로 비중있는 국제 콘퍼런스 개최가 꼽힌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산업 동향과 비전을 비롯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등 글로벌 이슈를 망라한 아젠다들이 콘퍼런스의 장에서 심도있게 논의됐다.

대표적으로 한국과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전기차 산업 동향과 비전을 공유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중립 목표 등을 논의한 ‘한국-EU EV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과 한국과 아세안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모색하는 ‘한-아세안 EV 포럼’, 한국과 중국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한-중 EV 포럼’으로 전기차, 배터리산업 동향과 협력 방안 등을 모색했다.

100여 개 세션이 진행된 제9회 엑스포의 콘퍼런스는 ▲비즈니스 포럼 ▲학술포럼 ▲정책포럼 등으로 나눠 다양성과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e-모빌리티의 다보스포럼’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다.

2022 아시아제어로봇시스템학회를 비롯해 대한전기학회 B·D부문 춘계학술대회, 한국빅데이터서비스학회 2022 춘계학술대회, 한국ESG학회의 제1회 국제포럼 등 굵직한 국내외 학술대회도 함께 했다.

지난 3~6일 진행된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전시 프로그램에 글로벌 전기차 대표 브랜드 테슬라가 참가했다. ⓒ제주의소리
지난 3~6일 진행된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전시 프로그램에 글로벌 전기차 대표 브랜드 테슬라가 참가했다. ⓒ제주의소리

현장과 디지털 가상공간에서 함께 진행된 전시 프로그램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대표 브랜드 테슬라와 신흥 강자 스웨텐 폴스타가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그 외에도 초소형 전기차 부문의 히든 챔피언으로 주목받는 마이브, 글로벌 배터리기업 삼성 SDI, 농기계기업 대동 등 다양한 글로벌 EV브랜드가 자사의 기술을 과시했다.

특히 대한민국의 ‘2050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탄소없는 섬 제주 2030(CFI 2030) 비전’ 선언 10주년을 맞아 제주특별자치도와 IEVE가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

또 올해 처음 국제 대학생 전기차 자율주행 경진대회가 개최돼 국내 대학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한반도 피스로드 전기차 대장정도 열려 남북 전기차산업 교류와 평양국제전기차엑스포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모아졌다.

김대환 공동조직위원장은 “제9회 엑스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 치러진 대규모 국제 전시․콘퍼런스 행사라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세계 50개국 안팎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기업들이 참가해 명실공히 글로벌 엑스포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폐회 인사를 통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과 제주도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내년 5월 개최 예정인 제10회 엑스포는 더욱 알차고 내실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해 국내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3~6일 진행된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방문한 관람객들 모습.
지난 3~6일 진행된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방문한 관람객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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