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싱가포르 부정기선-제주~태국 전세기 취항 신청...6월1일부터 무사증 재개

정부가 6월부터 제주지역 무사증 도입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2년 만에 제주와 동남아시아를 오가는 국제선 운항이 추진되고 있다.

9일 제주관광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싱가포르 스쿠트항공이 각각 전세기와 부정기편 운항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국제선 운항 신청서를 접수했다.

스쿠트항공은 당초 2020년 6월 제주~싱가포르 노선 취항을 목표했지만 코로나19로 취항을 무기한 연기했고, 무사증 도입 재개로 6월1일부터 236석의 에어버스 A321 NEO 기종을 투입해 주 3회 제주~싱가포르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은 제주~태국 방콕노선에 전세기 운항을 준비중이다. 6월2일과 6일 왕복 2차례씩 189석의 보잉 B737-800 기종을 투입하기로 했다.

전세기 취항을 준비한 여행사들은 아웃바운드 중심의 여행상품 개발을 이미 마쳤다. 4박6일 일정으로 일반 패키지와 골프여행 패키지를 마련했다.

정부는 앞선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6월1일부터 제주공항과 양양공항의 무사증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무사증은 법무부 장관이 고시하는 국가의 국민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이 사증(비자)없이 30일간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제도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2002년 4월 제주에 도입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자 법무부는 2020년 2월3일 고시를 통해 제주지역의 무사증 입국을 일시 정지했다. 대상국은 62개국이다.

무사증 재개 결정에 따라 6월1일부터 해당 대상국 입국자는 비자 없이 제주를 방문할 수 있다. 백신 접종 외국인에 대한 격리해제 여부는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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