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이응광·고성현, 피아니스트 김윤지, 소프라노 강정아 공연

제주 클라라하우스 내부 전경. 사진=클라라하우스.
제주 클라라하우스 내부 전경. 사진=클라라하우스.

바리톤 이응광과 피아니스트 김윤지가 함께하는 슈만의 ‘시인의 사랑’ 전곡 연주회가 오는 14일 제주 클라라하우스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하우스콘서트와 클래식 강의 등을 할 수 있는 음악살롱 ‘클라라하우스’ 개관기념 콘서트로 마련됐다. 

연주자의 숨소리까지 눈앞에서 느낄 수 있는 단 50명의 청중을 위한 하우스 콘서트로 해설은 음악칼럼니스트 유혁준이 맡는다. 

클라라하우스는 쇼팽과 조르주 상드가 만난 파리 ‘살 플레옐’, 푸시킨으로 유명한 상트페테르부르크 ‘문학카페’, 라이프치히 슈만하우스, 멘델스존하우스의 전통을 잇는다는 취지로 문을 연 순수음악 전문 살롱이다. 

2014년 대전에 고급 클래식 음악 감상실 겸 소공연장으로 문을 연 클라라하우스는 2019년 서울 삼성동 포니정홀에 이어 올해 2월 제주 서귀포시 법환동에도 지어졌다.

이번 개관기념 콘서트는 오는 14일과 15일 바리톤 이응광과 프라하 국제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경력이 있는 피아니스트 김윤지의 공연으로 이뤄졌다. 

14일에는 수많은 콩쿠르 수상 경력을 가지고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바리톤 이응광이 피아니스트 김윤지와 함께 로베르트 슈만과 구스타프 말러, 한국 가곡 등을 선보인다.

15일에는 한국인 최초 프라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김윤지 리사이틀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의 밤’이 펼쳐진다. 이밖에도 28일에는 세계적인 바리톤 고성현의 리사이틀(소프라노 강정아 출연) 공연도 열린다. 

유혁준 음악칼럼니스트는 “국공립공연장과 달리 민간이 운영하는 공간임에도 클라라하우스 기획공연은 수익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객석은 단 50석이며 모든 티켓 수입은 연주자 출연료로 드린다”고 소개했다. 

이어 “티켓이 다 팔리지 않으면 개인이 출연료를 맞춰 드린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1000석 이상 국공립공연장과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청중은 단 50명이고 연주자와 최대한 가까이서 함께 호흡하고 함께 울고 웃는 시간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의 = 064-739-7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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