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의원들 9일 기자회견...이재명 저격 SNS에도 맞대응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불가 입장을 밝혔다. 더 나아가 고발 의사까지 내비쳤다.

조웅천 국토위 간사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4명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 후보자를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조 의원은 “원 후보자는 거짓과 회피로 일관하며 7대 중대 의혹에 끝내 묵묵부답했다”며 “업무추진비 현금 지급과 허위 기재, 비영리 사단법인 불법기부 행위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홍기원 의원은 “자진 사퇴는 물론 형사처벌 사항임을 경고했는데도 무시했다”며 “의혹처럼 공적 권한을 악용했다면 이해충돌에 해당된다. 이는 더 큰 부패의 시작”이라고 맹비난했다.

장경태 의원은 “의혹을 소상히 규명하고 국민의 판단에 따라 책임을 져야 한다”며 “윤석열 당선인은 부적격 후보에 대해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장 의원은 원 후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해 ‘경기도망지사’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도 맞대응에 나섰다.

장 의원은 “원 후보가 우리보고 도망지사라고 했는데 자기소개를 한 것이냐. 오히려 원 후보가 제주도망지사, 제주도둑지사가 아닌지 되묻고 싶다”며 맞받아쳤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