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제주4.3평화재단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사진=제주4.3평화재단.
애월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제주4.3평화재단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사진=제주4.3평화재단.

제주 애월초등학교 학생들이 4.3을 배우고 추모하기 위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모은 기부금을 4.3평화재단에 전달해 지역사회 훈훈함을 더했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은 9일 4.3평화기념관에서 애월초(교장 강시남) 6학년 학생들로부터 지난해에 이어 기부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18만 2900원이다.

기부금은 학생들이 나눔과봉사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제주4.3을 배우고 추모하자’는 의견에 뜻을 모아 마련했다.

학생들은 4.3어린이도서 읽기, 4.3영화관람 등으로 4.3을 배우고 그 시간을 금액으로 환산한 뒤 십시일반 기부금을 모았다. 

지난해에는 약 60만 원을 모아 전달했는데, 학부모와 학생들의 호응이 잇따르자 올해도 4.3추모 기간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부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전달받은 기부금을 4.3추모와 유족복지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한결 담당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제주의 아픈 역사를 배우고 기부라는 선행으로 실천하는 데 중점을 뒀다.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학생들과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애월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제주4.3평화재단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사진=제주4.3평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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