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박찬식 예비후보가 민주당 오영훈 도지사 예비후보를 향해 제2공항에 대한 분명한 소신과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10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오영훈 예비후보가 수년째 지역사회의 최대 현안이 되어온 제주 제2공항 문제에 임하는 입장과 태도를 지켜보면서 과연 제주도지사가 될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찬식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박찬식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박 예비후보는 “오영훈 후보는 도민의 의견수렴 결과를 관철하기는커녕, 국토부가 도민을 무시하고 제2공항을 강행하려는 행태를 방관했다”면서 “도민결정 원칙을 지금도 입에 올리는 것은 혼란을 야기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또한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국토부와 협의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윤석열 정부의 검토 결과는 뻔히 예상된다. 어떤 협의를 하겠다는 것이냐”며 “중앙정부의 눈치나 보는 것이 도지사 후보의 태도냐”고 거세게 몰아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제2공항 문제가 거의 7년째 도민사회에서 치열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동안 오영훈 의원은 한 번도 본인의 입장을 밝힌 바 없다”며 “제주도를 이끌어나가려고 하는 지도자라면 제주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분명히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박 예비후보는 “이제라도 오영훈 후보는 제2공항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밝혀야 한다. 국토부나 환경부 뒤에 숨지 말고 본인의 입장과 소신을 도민 앞에 분명히 제시하고 당당하게 토론하자”라며 “그럴 자신이 없다면 스스로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에서 물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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