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멍 쉬멍](17) 제주 조천읍 선래왓 보리도량

간혹 멍하니 있을 때 불현듯 무릎을 ‘탁’ 치던 기억이 있나요? 멍때리는 일이 무조건 비생산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멍때리는 시간 속에서 세상을 바꾸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나오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멍때리기는 인간의 뇌에 생명을 불어넣는 행위로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쉼과 느림이 필요한 우리에게 ‘멍때리기’에 딱 좋은 휴양·치유의 웰니스(Wellness) 영상콘텐츠 [보멍 쉬멍]을 소개합니다. 자연과 일상이 선물해 주는 영상과 함께 백색소음(ASMR)까지도 만끽해보시지요. 어느새 저 속에서 ‘내가’ 넋 놓고 멍때리고 있을겁니다. / 편집자 글

 

찻잎 따는 이 
차 덖는 수행자

찻잎 따는 잰 손
울력 걸음에 들뜬 운수납자

풀어헤친 안개비 사이로
푸름이 너울거린다. 

저마다 혓바닥 내민 아침 차밭에서
문득, 화두를 틀고 섰다.

이뭣꼬?

/ 글 = 김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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