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 통해 논란 확산...정밀구조진단 용역, 시공사도 진단

JDC 제주첨단리슈빌 아파트 203동 균열 현상
JDC 제주첨단리슈빌 아파트 203동 균열 현상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시행하고, 계룡건설이 지은 공공임대주택 제주첨단리슈빌 아파트 외벽에 균열이 생겨 부실공사 논란이 발생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를 시작으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내 JDC 공공임대주택 '리슈빌아파트' 외벽 균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경기주택도시공사 직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블라인드 글에는 이 아파트가 건축한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벽면 전체에 다수의 사선 균열(크랙)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

블라인드에 이어 보배드림, 클리앙 등 커뮤니터에 급속하게 아파트 균열 사진이 퍼지면서 균열의 원인이 아파트 지반 일부가 가라앉으며 발생하는 '부등침하' 현상이거나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리슈빌 아파트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시행하고, 중견 건설업체인 계룡건설이 지은 공공임대주택으로 2020년 입주를 시작했다.  

입주 2년만에 14개동(총 391세대) 중 203동이 외부 균열 현상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임대주택인 리슈빌아파트 균열에 대해 시행사인 JDC는 긴급하게 구조진단업체에 진단을 받은 결과 "지금은 큰 문제 없다"는 의견을 받은 상태다.

하지만 정밀진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12일 리노구조엔지니어링이라는 용역업체에 정밀진단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정밀진단기간은 약 2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인 계룡건설도 별도로 정밀구조진단업체에 용역을 맡겨 원인 분석에 착수했다. 

양영철 JDC 이사장도 12일 오후 아파트 현장을 방문해 균열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JDC 관계자는 "JDC 뿐만 아니라 시공건설사도 안전에 민감하다"며 "정밀구조진단 결과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시공사와 공동으로 책임지고 보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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