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모슬포항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긴급 방제 작업에 나섰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1시 5분께 서귀포시 모슬포항에서 기름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방제세력을 급파, 모슬포항에 계류 중인 어선 A호(30톤, 근해연승)에서 기름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기름 유출은 연료유를 수급하던 A호의 연료 탱크에서 연료 주입기가 빠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5리터(L)가량의 기름이 바다에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모슬포수협과 선박 관계자와 함께 유흡착제 20kg을 이용, 같은 날 오후 1시 30분께 바다로 유출된 기름을 모두 제거했다. 

다행히 기름 유출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경은 선박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실수로라도 바다에 기름을 유출할 경우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최고 3년 이하 징역에 처해 지거나 3000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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