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1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불거진 삼화지구 아파트 조기분양 논란에 대해 재감정을 촉구했다.

현장에는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와 부상일 제주시을 국회의원 후보, 도의원 화북동과 삼양동·봉개동선거구에 출마한 한영진, 고경남 후보가 함께했다.

후보들은 삼화부영아파트 분양 과정에서 발생한 고분양가 논란에 대해 제주도와 제주시, 건설사인 부영측에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조기분양에 따른 분양전환 가격 산정 및 그 과정에서 감정평가 부실의 문제가 확인됐다”며 “분양전환 합의서 작성 안내문에도 불합리한 부분들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정평가의 공정성에도 불공정이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 부영측은 전향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며 “여러 방식의 감정평가 방법을 통해 합리성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또 “삼화부영 분양전환 문제의 발단에는 지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며 “사업자들은 막대한 수익을 얻고 그 책임은 도민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들은 “부영은 이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 다른 자세를 보이는 것이 마땅하다”며 “제주시청도 공정하고도 합리적인 재감정이 통해 민원이 해결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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