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식 예비후보
박찬식 예비후보

무소속 박찬식 제주지사 후보가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박찬식 후보는 "지난 12월 제주의소리 등 언론4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오영훈 후보는 '원희룡 도정일 때 합의했던 것은 여론조사를 통해서 결정하겠다고 했었다. 그런 합의된 사항을 준수하지 않고 제2공항 추진을 강행하겠다고 한 원희룡 도정의 결정이 잘못됐다'고 말했다"며 "지난해 2월 실시한 제2공항 찬반을묻는 여론조사는 제2공항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여론조사였음을 오영훈 후보가 인정했고, 이를 준수하지 않고 강행한 원희룡 도정의 결정이 잘못됐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당시 당정합의의 당사자인 오영훈 후보는 어째서 제2공항 백지화를 주장하지 않고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을 기다리겠다 하는가"라며 "보완 용역 결과에 따라 긍정이면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제출한 후 환경부의 판단에 따라 도민 의견수렴으로 결정하고, 보완 용역 결과가 부정이면 대안 부지 검토하겠다는 말은 또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후보는 "오영훈 후보의 말만 갖고 판단해 보아도 ‘지난 2021년 2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제2공항 문제를 결정지으면 되는 일’인데 국토부의 보완 용역 결과가 왜 중요하며, 용역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면 대안 검토는 왜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제2공항 문제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오영훈 후보의 말에서 진정성을 느끼기 어려운 것은 비단 나 뿐만이 아닐 것"이라며 "제주의 가장 큰 사안에 대한 불분명한 태도는 도민들에게 불분명한 미래를 선택하라는 요구와 다를 바 없다. 오영훈 후보는 이 이상 말을 돌려서 표현하지 말고 단호하고 명확한 언어로 제2공항에 대한 견해를 분명하게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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