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주서 선거대책 회의-제주시 을 원팀 서약식-언론 간담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제주를 찾은 가운데,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 선거대책 회의가 열렸다. 선거대책 회의에 참석한 제주 지역 후보들. ⓒ제주의소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제주를 찾은 가운데,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 선거대책 회의가 열렸다. 선거대책 회의에 참석한 제주 지역 후보들. ⓒ제주의소리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의 지지율이 점점 확장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해서도 “아무리 제주 출신이라도 제주에 대한 애착보다는 양지를 쫓는 것 아니냐”며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를 견제했다. 

이 당대표는 16일 오후 2시부터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허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 선거대책 회의와 제주시 을 보궐선거 원팀 서약식, 제주지역 언론인 간담회를 잇따라 진행했다.  

선거대책 회의에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6.1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제주 지역 도지사·국회의원 보궐·도의원 후보 등이 총출동했다. 

선거대책 회의에서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 탄생과 함께 치러지는 선거다. 국회 의석은 아직 민주당에 미치지 못한다. 지방행정권을 되찾아와 윤석열 정부의 부족한 반쪽을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당 대표가 허향진 후보 부부와 부상일 후보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준석 당 대표가 허향진 후보 부부와 부상일 후보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어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관광산업 전반에 타격을 입었고, 제주 경제가 침체·하강기라고 생각한다. 우리 국민의힘은 여당이다. 국가적으로 지원을 설계하고, 기반시설·인프라에 대한 다양한 판단과 지원을 제주 출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할 수 있다”고 후보들을 응원했다. 

이 대표는 “자신있게 말한다. 원희룡 제주도정을 위해 노력하거나 원 장관과 친분있는 사람들로 공천했다. 모든 당원이 일치단결해 종은 성과를 내 윤석열 정부와 제주발전을 이루면 좋겠다. 한명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허향진 도지사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제주 7대 공약 15개 과제를 국정과제로 반영해 약속을 지켰다. 4.3추념식에 당선인 신분으로도 참석했다. 제가 (참석을) 요청했다”며 “제주 제2공항 건설, 신항만 건설, 4.3의 완전한 해결, 관광청 신설 제주 배치 등을 정부 기조에 맞춰 허향진이 할 수 있다”고 표심을 자극했다. 

부상일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4.3특별법 초안은 국민의힘 계열 변정일 전 국회의원이 만들었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4.3 관련 예산이 크게 증액됐다. 4.3 국가추념일 지정도 박근혜 정부에서 이뤄졌다. 우리는 왜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느냐. 보수정당 소속으로 중도층 설득 노력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시 을 원팀 서약식에는 현덕규 변호사를 제외한 후보 전원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허 후보와 부 후보에게 빨간 운동화와 빨간 모자, 빨간 유니폼 등을 전달해 응원했다. 

언론 간담회에서 이준석 대표(오른쪽에서 2번째)가 제주 선거 판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이준석 대표, 정미경 최고위원, 부상일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제주의소리
언론 간담회에서 이준석 대표(오른쪽에서 2번째)가 제주 선거 판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이준석 대표, 정미경 최고위원, 부상일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제주의소리

이어진 언론 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허 후보의 지지율이 민주당 오영훈 후보에 비해 낮게 나오는 이유에 대해 “다선 국회의원 오 후보 의정활동 결과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 원 장관도 있지만, 정부 내각에 제주를 이해하는 사람들이 있어 정부 차원에서 허 후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점점 허 후보의 지지율이 확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주 선거 판도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중앙당에서 다양한 결과를 통해 예측하고 있다. 제주의 경우 대선 때 지지율을 근거를 기준으로, 대선 때 지지율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허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예상했다. 

이어 “보궐선거는 3파전 구도라서 승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김한규 후보는 경기 부천, 서울 강남까지 지역구를 3번 변경했다. 아무리 제주 출신이라도 제주에 대한 애착보다는 양지를 쫓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 훌륭한 이력에도 양지를 지향하지 않고 고향에서 도전해 온 부 후보와 대비되는 인물”이라고 부 후보를 추켜 세웠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부 후보의 지역구인 제주시 삼화지구 주민들과 간담회와 함께 제주시 동문시장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 뒤 상경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