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4사 여론조사] 당선 가능성 오영훈 58.6%-허향진 19.2%-박찬식 1.4%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보름 가량 앞두고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의소리]와 제주일보, 제주MBC, 제주CBS 등 언론4사는 1월27일과 5월2일에 이어 5월16일 제3차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5월14~15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제주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6·1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이후 처음 진행된 이번 조사는 이달 초 2차 여론조사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부동층이 20%에 육박해 아직 타깃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 표심의 향배가 여전히 관심사다.

# [후보 지지도] 오영훈 48.7%-허향진 26.5%-박찬식 4.5%-부순정 0.9%

6월1일 치러지는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48.7%가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를 선택했다.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는 26.5%로 뒤를 이었다. 박찬식 무소속 후보는 4.5%, 부순정 제주녹색당 후보는 0.9%였다. 후보를 정하지 못했거나 무응답은 19.5%였다.

허 후보의 경우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34.5%인 점을 고려하면 정당 지지층의 표심이 오롯이 여당 후보로 이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불거졌던 칩거와 후보 사퇴설을 정면 돌파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지만 반전은 없었다. 다만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응답자가 20%에 육박해 부동층 표심은 여전히 변수로 남았다.

지역별 지지율은 큰 차이가 없었다. 연령별로는 오 후보가 40대 58.8%, 50대에서 57.8%의 지지를 얻었다. 허 후보는 60대 43.4%, 70대 이상은 43.2%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층에서 오 후보의 지지는 54.9%로 과반을 넘었다. 허 후보는 31.0%, 박 후보는 4.9%, 부 후보는 0.7%였다.

# [당선 가능성] 오영훈 58.6%-허향진 19.2%, 박찬식 1.4%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도지사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8.6%가 오 후보를 지목했다. 허 후보는 19.2%에 그쳤다. 박 후보는 1.4%였다.

연령별로는 40대의 73.4%가 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점쳤다. 3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64.2%, 67.9%의 높은 당선 예측 전망이 나왔다.

허 후보는 60대에서 29.5%, 70대 이상에서 23.5%가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20%를 밑도는 응답이 나왔다.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3.7%가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15.6%에 그쳤다.

각 후보 지지층별로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허 후보가 85.8%, 오 후보는 83.3%, 박 후보는 80.5%였다. 부 후보는 57.3%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3.4%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가능하면 투표한다’는 18.1%, ‘별로 생각이 없다’ 4.6%, ‘전혀 생각이 없다’ 3.2%였다.

언론 4사 여론조사 보도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24시간 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여론조사 자료의 저작권은 제주의소리·제주일보·제주MBC·제주CBS 등 제주지역 언론 4사에 있습니다. 인용 보도는 16일 오후 10시30분 이후 가능하며, 출처를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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