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4사 여론조사] 적극적 투표층 0.9%p…당선가능성 37.5%vs 25.0%

그래픽=최윤정 기자 ⓒ제주의소리
그래픽=최윤정 기자 ⓒ제주의소리

6.1 지방선거 후보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제주도교육감 선거 역시 이석문 후보와 김광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성향 후보 단일화를 시도했던 김광수 후보와 고창근 예비후보간 단일화 효과는 고 예비후보의 단일화 승복과 불복 선언으로 이어진 오락가락 행보로 예상보다 시너지 효과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와 제주일보, 제주MBC, 제주CBS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5월14일과 15일 양일간 만 18세 이상 제주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차 여론조사(제주도교육감 후보 지지도) 결과 이석문 후보가 32.7%, 김광수 후보가 28.9%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 무응답은 38.4%로 15일 남은 선거기간 동안 누가 얼마나 부동층을 공략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30일과 5월1일 실시됐던 2차 조사에서의 이석문-김광수 양자 가상대결 결과와 비교하면 김광수 후보(2차 28.0%)는 0.9% 상승했고, 이석문 후보(2차 36.5%)는 3.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최윤정 기자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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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성향 후보 단일화는 극적으로 성사됐지만 고창근 예비후보의 오락가락 행보에 김광수 후보로 표가 쏠리는 시너지 효과가 2차 조사 양자 가상대결 결과와 비교해 1%p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예상보다 확장성이 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석문 후보는 서귀포시 읍면지역(37.2%)와 제주시 읍면지역(35.3%), 18~29세(37.1%), 40대(41.4%), 50대(40.2%)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직업별로는 1차산업 종사자(42.2%), 학생(46.7%)층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진보성향인 이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47.3%)와 오영훈 후보 지지자(45.7%)에게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국민의힘 지지자(20.0%), 허향진 후보 지지자(17.2%)로부터는 낮은 지지를 받았다. 

김광수 후보는 제주시 읍면지역(31.0%). 60대(45.8%)와 70대 이상(33.3%)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직업별로는 주부(39.8%)와 1차산업 종사자(35.7%)에서 비교적 높았다.

보수성향인 김 후보는 국힘의힘 지지자(42.9%)와 허향진 후보 지지자(50.7%)에 높은 지지율을 보인 반면, 민주당 지지자(20.0%), 오영훈 후보 지지자(22.7%)로 평균 지지율보다 낮았다. 

진보정당인 정의당 지지자는 김 후보 38.4%, 이 후보 28.8%로 보수성향 후보를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 투표층 지지도는 이석문 후보 35.3%, 김광수 후보 34.4%로 불과 0.9%p 차이로 줄어들었다. 

제주도교육감 지지후보가 있는 응답자 중에서 후보 지지강도를 물어본 결과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다'는 82.7%, '다른 후보로 바꿀 수 있다'는 16.4%로 나타났다.

후보별로 보면 김광수 후보 지지층이 85.0%, 이석문 후보 지지층의 80.6%는 계속 지지의사를 밝혔다. 김 후보 지지강도가 조금 더 높았다. 

그래픽=최윤정 기자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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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감 당선가능성을 보면 이석문 후보가 37.5%, 김광수 후보 25.0%로 격차가 12.5%p 차이로 벌어졌다.(태도유보 37.5%)

특히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이석문 후보 당선가능성이 41.7%, 김광수 후보 29.0%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24시간 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여론조사 자료의 저작권은 제주의소리·제주일보·제주MBC·제주CBS 등 제주지역 언론 4사에 있습니다. 인용 보도는 16일 오후 10시30분 이후 가능하며, 출처를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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