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있는 작은 책방 ‘책자국’은 21일과 22일 오후 6시부터 김혜진 작가 초청 북토크를 개최한다. 

김혜진 작가의 소설 ‘불과 나의 자서전’은 재개발 이후 빈부 격차로 양분된 지역사회 내의 갈등과 대물림되는 가난에 대한 불안, ‘집’을 향한 우리 사회의 위태로운 욕망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북토크 1부는 작품의 착상과 소재 선정, 자료수집 과정을 이야기 한다. 2부 순서는 현실 속 갈등과 인물들을 소설화하는 작업을 중심으로 이야기 한다.

김혜진 작가는 2012년 등단 이래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 주류에서 소외된 이들의 절박함과 욕망에 집중해왔다. 중앙역을 삶의 마지막 공간으로 삼은 노숙인 남녀의 이야기 ‘중앙역’, 레즈비언 딸을 둔 엄마 이야기 ‘딸에 대하여’, 권고사직을 강요받는 통신회사 설치기사 이야기 ‘9번의 일’,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다양한 격차를 느끼며 갈등할 수밖에 없는 인물들의 이야기 ‘너라는 생활’ 등을 펴냈다.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북토크 사회는 제주에 살면서 시집 ‘발이 없는 나의 여인은 노래한다’, 에세이 ‘사랑의 잔상들’ 등을 쓴 작가 장혜령이 맡는다.

책자국은 사회문제를 작품의 소재로 삼아 기억하는 문학, 질문하는 문학을 구현하는 작가들을 초대해 이야기가 태어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작가의 책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책자국의 '작가의 책상'은 한국작가협회가 주최하는 ‘2022년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10월까지 매월 2회 진행한다.

문의 : 
책자국 인스타그램 DM 
www.instagram.com/bookimpression_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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