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회적경제연대회의, 17일 정책 질의...5대 분야 14개 정책과제 제시

제주사회적경제연대회의가 17일 오전 10시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각 후보들에게 사회연대경제 실현을 위한 공약 마련과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제주사회적경제연대회의가 17일 오전 10시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각 후보들에게 사회연대경제 실현을 위한 공약 마련과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지역 사회적경제 단체들이 제주도지사와 제주도교육감 후보들에게 1000개 이상의 사회적경제 기업 육성을 제안했다.

제주사회적경제연대회의는 17일 오전 10시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각 후보들에게 사회연대경제 실현을 위한 공약 마련과 이행을 촉구했다.
 
현장에는 김효철 제주사회적경제연대회의 의장과 이경미 제주한마음협동조합연합회 이사, 현재봉 제주마을기업협회 회장, 차용석 제주자활기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 의장은 “사회적경제는 2015년 사회적경제 기본조례가 제정된 이후 더욱 든든해지고 있다”며 “한발 더 나아가 사회적 경제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 가능한 제주를 위해 사회적경제 단체들이 그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6·1지방선거를 계기로 사회적경제 관련 공약들이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강호진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정책 공약TF를 구성하고 내부 논의를 거쳐 5대 분야 14개 제주지역 사회적경제 정책 과제를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1000개 이상 사회적경제 기업 육성을 통한 1만개 일자리 창출, 사회적경제 조직의 판로를 위한 통합물류유통센터 조성, 일반회계의 사회적경제 분야 1% 예산 확보 등이다.

기후위기 관련 사회적가치 지표를 위한 조례 제정, 사회적경제와 연계한 돌봄 시스템 구축,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주택 확대, 사회적경제인 육성을 위한 교육도 제안했다.

김 의장은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러 단체가 요구하는 정책 공약이 묻혀 있다”며 지역 단체들의 정책공약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각 후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발표한 공개 정책 질의서를 각 도지사 후보에게 전달했다. 교육감 후보에는 학교 차원의 사회적경제 인식 확산을 위한 정책 제안 채택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제주사회적경제연대회의는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와 제주사회적기업협의회, 제주사회적협동조합협의회, 제주한마음협동조합연합회, 제주자활기업협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제주마을기업협회와 제주사회적기업활성화네트워크, 제주지역소비자생활협동조합협의회 등을 포함해 연대회의에 참여하는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만 600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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