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와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와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1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과 국회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차별금지법연대는 "차별금지법이 발의된 지 15년이 넘어가고 있고, 국가인권위 조사에 따르면 66%에 이르는 국민이 차별을 경험했고, 차별금지법 제정 필요성에 동의했다"며 "지난 10년 동안 유엔기구가 한국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복해서 권고했다"고 소개했다.

차별금지법연대는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비겁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고, 제주에서도 올해 3월 도의회에서 '혐오표현방지 및 피해자 지원조례'를 사회적 합의 운운하며 제정을 지연시켰다"며 "어설픈 정치술로 국민의 심판을 받지 않으려면 민주당은 차별금지법을 즉각 제정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차별금지법연대는 "차별금지법은 어느 누구 하나 예외 없이 모두 편안히 살아보자는 인간다운 사회의 기본적 규칙을 세우는 법"이라며 "수많은 논쟁과 오해를 지나 이제 국민들은 차별주의자들의 언행이 차별적이고 혐오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차별금지연대는 "우리 모두가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차별금지법은 반드시 디뎌야 할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국회와 더불어민주당은 서둘러 차별금지법 제정에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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