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오영훈 후보가 제주시 한경면 고산 양파 재배농가를 찾았다. 제공=오영훈 캠프.
지난 4월, 오영훈 후보가 제주시 한경면 고산 양파 재배농가를 찾았다. 제공=오영훈 캠프.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는 17일 “제주 농업 정책의 대혁신을 이뤄내겠다”며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제 전면 시행, 식품가공산업 육성, 농업인력센터 확충 등을 공약했다.

오 후보는 현재 제주 농업의 문제점으로 ▲농산물 가격 불안정, 급등락 되풀이 ▲농가 소득 정체, 농가 부채 증가 ▲농업 인력난 심화, 고령화 대응 취약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우선적으로 농산물 시장가격 폭락 시 기준 가격을 정해 보상해주는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제도를 전면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전국 수급 안정 품목이자 농식품부의 채소가격안정제 품목인 마늘과 양파인 경우,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제로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감귤과 무, 마늘, 당근, 양배추, 양파 등 6대 농산물 품목별 생산 예측과 생산량 조정, 출하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현재 운영 중인 감귤출하연합회를 제주농산물출하연합회로 전면 개편하겠다. 이후 품목별 생산자 조직과 행정 간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인력난 완화 대책으로는 “읍·면 지역농협을 중심으로 농업 인력난해결센터를 만들어 파종에서 수확까지 농가에서 원하는 인력을 제공하겠다. 다른 지역보다 적은 외국인 계절노동자 제도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오 후보는 제주 농산물의 고부가가치 전략으로 “제주 농산물을 원재료로 하는 식품가공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농산물 가공 인프라 구축과 함께 제주의 청정 농산물 간편조리식품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시행되는 공익형직불제의 사각지대를 제도적으로 보완해나겠다. 제주 지하수를 보전할 수 있는 친환경농업의 확대, 전국 최고 수준의 친환경급식을 위한 도정지원비 상향, 센터 건립 등과 더불어 가산형 지역형직불제도를 설계해 농가 소득을 안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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