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18일 오후 2시 청사 대회의실에서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관제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해양안전·경비·수색구조·상황관리 등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이 선박 교통관제 중 발생했던 사례를 발표해 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해양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공조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로 제주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근무 중인 관제사 4명이 발표에 나섰다. 

선박교통관제 시스템인 VTS(Vessel Traffic Service)는 선박 위치를 탐지하고 선박과 통신할 수 있는 설비를 이용, 우리나라 항만과 연안에서 선박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20개의 VTS 센터가 설치·운영 중이다.

관제사들은 실제로 경험했던 준사고·사고 예방·위해감지 등 각종 관제사례 영상과 통신 내용을 공개한 뒤 평소 궁금했던 관제 관련 업무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주요 발표내용으로는 △야간 입항 선박 항적 모니터링 중요성 △시계 제한 시 VTS 선박 운항 통제 사례 △예부선 조기경보 집중관제 사례 △제주항 입구 위험사례로 본 협업체계 중요성 등이다. 

제주해경청은 관제사 발표 내용을 추후 제작될 VTS 정책자료와 선박 운항 관계자 간담회에 활용할 계획이다. 

제주해경청은 “제주항을 출·입항하는 선박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제주 해협을 오가는 모든 선박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해상 교통안전관리에 힘쓸 것”이라며 “철저한 예방관리로 안전한 제주 바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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