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마늘 수확 봉사활동에 나선 제주시 사회복지위생국. ⓒ 제주의소리

마늘 수확기를 맞은 제주에서 마늘 도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귀포경찰이 특별방범활동을 펼친다. 

제주자치경찰위원회와 서귀포경찰서는 마늘 수확기를 맞아 농산물 도난사건을 막기 위해 제주 재배면적 74.6%를 차지하는 대정과 안덕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방범활동을 펼친다고 19일 밝혔다.

특별방범활동은 마늘 수확기와 수매 기간이 집중되는 오는 6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17일 밤 9시께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마늘밭 인근에서는 말리려고 내놓은 마늘을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마늘 20kg을 훔쳐 달아난 60대는 현재 불구속 조사를 받는 중이다. 

마늘 도난사건의 경우 피해액이 건당 20만 원 이하 소액으로 대부분 마늘 수확이 끝난 뒤 건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농가를 대상으로 마늘 도난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제주자치경찰위원회 지원을 받아 농산물 절도 예방 블랙박스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더불어 관할 파출소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자율방범대와 마을청년회 등 합동 순찰, 협력 방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서귀포경찰서는 “도난 발생 시 농민 상실감이 클 수밖에 없다. 마늘을 보관할 때는 반드시 잠금장치가 되어있는 곳에 보관해달라”며 “인부를 가장해 마늘을 수확한 뒤 절도하는 사례도 있어 마늘밭 주변에 의심 차량이 있으면 반드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