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연극공동체 다움’ 6월 3~5일 음악극 ‘세여자 이야기’ 공연

제주 신화 속 여인들이 우리네 일상 속으로 들어와 펼치는 ‘생활밀착형 판타지’를 만나보자.

제주 극단 ‘연극공동체 다움’은 6월 3일부터 5일까지 창작 음악극 ‘세여자 이야기’를 공연한다. 장소는 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이며 시간은 3일 오후 8시, 4~5일 오후 3시다.

이 작품은 지난해 말 일반 연극으로 초연을 가진 바 있다. 이번에는 음악극으로 변화를 더하면서 출연진도 보강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서민우 작, 황은미 연출이다.

‘세여자 이야기’는 제주 신화 속 등장인물 감은장(삼공본풀이), 자청비(세경본풀이), 오늘이(원천강 본풀이)까지, 세 명이 중심이 된 기본 토대를 유지한다. ‘제주 신화 속 세 여신이 현재 이곳에 존재한다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하는 상상에서 시작한다. 이들은 한 집을 같이 쓰는 셰어하우스 친구들로, 신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인간적인 결함도 가진 모습으로 살아가며 좌충우돌 사건을 겪는다. 

제주 신화에서 읽었던 이야기가 현실에 맞게 반영되면서, 나타나는 등장인물들의 개성은 작품의 가장 큰 볼거리 가운데 하나다.

연극공동체 다움은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 오늘이,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개척하며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청비, 자신의 내면의 힘을 믿고 어떠한 어려움도 헤쳐 나아가는 감은장아기 신화를 차용해, 시대를 아우르는 삶의 의미와 그 가치를 찾아보고자 한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초연보다 배우 숫자를 한 명 더 늘렸다. 오늘이 역은 황은미, 감은장 역은 서민우, 자청비 역은 송윤아, 문도령 역은 유도겸, 정수남 역은 조흠 배우가 맡았다. 연주자는 최원형, 문지윤, 이대희가 참여한다.

음악극에 걸맞게 신화 속 인물에 걸맞는 창작 테마곡이 새로 추가됐고, 연주자도 보강해 건반·기타·첼로 라이브 연주가 더해진다. 배우들도 직접 노래를 부르면서 역할을 강화했다. 

음악감독은 최원형, 움직임코치는 고재경, 그림자극은 곽민아, 사진은 한보람, 기획·홍보는 황은미와 서민우가 담당한다.

만 12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일반 2만원, 청소년·예술인·장애인은 1만5000원이다. 주말 공연인 경우 돌문화공원 입장료를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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