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향진, 19일 제주시청서 출정식 선거운동 본격화...권성동 원내대표 등 중앙당 인사 지원유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청 맞은편에서 열린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캠프 출정식에서 허 후보가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청 맞은편에서 열린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캠프 출정식에서 허 후보가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는 유동인구가 많은 제주시청 일대를 공략하며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허 후보는 19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청 맞은편에서 캠프 출정식을 열고 13일간의 선거운동기간 대대적인 세몰이를 다짐했다.

현장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중앙여성위원장인 양금희 국회의원이 참석해 허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전 WBA 세계챔피언인 홍수환 한국권투위원회 위원장도 함께했다.

김영진 국민의힘 제주도장위원장과 장성철 전 제주도당위원장, 경선에서 탈락한 김용철 도지사 예비후보와 최근 입당한 장정애 전 도지사 예비후보 등 도당 관계자들도 총출동했다. 

출정식 직전 부상일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유세까지 열려 일찌감치 지지자들이 몰렸다. 지지자들은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 풍선을 흔들며 호응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청 맞은편에서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캠프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청 맞은편에서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캠프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캠프측은 유세차량을 동원해 선거유세 노래를 틀며 행인들의 시선 잡기에 열을 올렸다. 선거운동원들은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고 신호대기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지지연설에 나선 취업준비생 권태희씨는 국회의원 성비위 사건을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다. 김영진 도장위원장도 상대 후보의 친인척 채용 의혹을 제기하며 날을 세웠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출정식을 열었지만 제주를 가장 먼저 찾았다며 허 후보를 적극 지원했다. 허 후보는 발언 내내 옆자리를 지키며 유세효과를 극대화했다.

상대 후보의 이름은 여의도에서 이름을 들어본적도 없다며 오영훈 도지사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4.3국가보상금 확대와 제2공항 건설 등 윤석렬 대통령 공약 이행도 거듭 약속했다.

권 대표는 “허 후보가 제주대 총장시절 국회 예결위원회에서 예산 확보 문제로 만난 적이 있다”며 “당시 허 후보가 요구한 예산을 다 보내려드렸다”며 과거 인연을 과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청 맞은편에서 열린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캠프 출정식에서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청 맞은편에서 열린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캠프 출정식에서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이어 “허 후보의 권유로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4.3추념식에 참석하게 된 것이다. 허 후보는 제주에서 대통령과 가장 가깝고 신뢰를 갖고 있다”며 추켜세웠다.

권 대표는 그러면서 원내대표 자격으로 약속한다며 주요 공약을 언급했다. 4.3국가보상금 현실적 지급과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꺼내 들며 대통령 공약 이행을 약속했다.

허 후보를 향해서는 “제주대 총장 시절 많은 발전과 성장을 이뤄냈다. 도지사가 되면 제주의 발전도 앞당길 것이다. 중앙정부의 대폭적인 지원이 있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가족들과 함께 연단에 오른 허 후보는 큰 절을 하며 박수를 유도했다. 이어 자신이 당선돼야 중앙정부의 지원을 전폭적으로 받을 수 있다며 집권여당 후보를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허 후보는 “윤 대통령을 활용해 임기 4년간 제주 경제를 확실하게 살려놓겠다”며 “내가 차기 도정의 적임자이다. 외부에 흔들리지 않고 경제를 든든하게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2공항을 언급하며 오 후보와의 정책 차별화를 강조했다. 도민들의 20년 숙원사업인 제2공항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며 오 후보에게 명확한 입장을 주문했다.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가 19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청 맞은편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연설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가 19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청 맞은편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연설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허 후보는 “오 후보는 민주당 후보 면접 과정에서 정석비행장을 대안으로 제시했다”며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라. 찬반 입장이 없다면 도지사 후보 자격도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순환도로 건설과 공기업 5개 기관 출범을 통한 일자리 창출, 1차산업과 관광산업 발전 등 핵심 공약에 대한 이행을 다짐했다.

허 후보는 “제2공항 건설로 약 8조원의 경제 효과를 이루고 남북 균형발전도 이룰 것”이라며 “젊은이들이 일할 수 있는 공기업을 건설해 일자리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민주당 후보가 도지사가 되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제주 현안 사업은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다”며 “제주의 자존이 걸렸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허 후보는 끝으로 “현재 여론조사는 믿을 수 없다. 밑바닥 민심은 허향진에게 향하고 있다”며 “주변을 설득해 달라. 저는 여러분들이 믿고 끝까지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청 맞은편에서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캠프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청 맞은편에서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캠프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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